“책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직장에 다니며 아이까지 돌보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이런 말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아이 재우고 나면 나 자신은 이미 방전 상태.
그래도 왠지 ‘책 한 권쯤은 읽고 싶다’는 마음, 가끔 불쑥 올라오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지만 핵심이 꽉 찬 실용서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쁜 엄마들을 위한 ‘짧은 독서’의 매력
처음엔 ‘이렇게 짧은 글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막상 읽어보면 다릅니다.
시간이 없을수록 필요한 건 많은 정보가 아니라,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요즘은 10~15분 안에 한 꼭지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책들이 많아졌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위한 문장 하나만 건져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독서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못 읽었다’는 자책보다는, 하루 10분, 짧은 한 챕터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추천 도서 1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그런데 바쁜 엄마가 읽기에 특히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장이 핵심 정리로 끝난다는 것.
시간이 부족한 날엔 각 장의 맨 마지막 요약만 읽어도 내용이 훅 들어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1%의 변화’라는 메시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워킹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 운동 못 했어”가 아니라, “오늘 물 한 잔 마신 것도 습관의 씨앗”이라는 걸 알려주는 이 책은,
저 같은 직장맘에게 작은 위로가 되곤 했습니다.
추천 도서 2 – 『퇴근 후 1시간』 (김유진)
‘하루가 다 끝났는데 책을 펴라고?’라고 생각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퇴근 후 단 1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내 삶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책은 짧은 칼럼처럼 구성이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펼칠 수 있고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쓰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마치 제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짧게 짧게 읽고, 그 중 하나만 실천해보자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 ‘퇴근 후 나를 찾는 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안내서가 됩니다.
추천 도서 3 – 『하루 1분, 내 삶을 바꾸는 습관』 (모토야마 시게키)
이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짧고 굵은 글의 모음입니다.
딱 1분 정도면 한 챕터가 끝나요.
아이 재우고 누워서 잠들기 전, 눈 감기 직전에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없습니다.
각 챕터는 짧지만 주제가 분명해서, 마음이 탁 트이는 문장을 하나씩 만날 수 있어요.
‘조금 느려도 괜찮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
‘오늘 하루도 잘 살아냈다’
이런 문장들이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 좋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독서가 아닌 ‘회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사실 직장맘에게 독서란, 지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를 위한 회복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잠시 현실에서 한 발짝 떨어져 숨 쉴 수 있는 조용한 틈.
매일 1시간씩 독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 5분, 내 감정을 정리해줄 문장 하나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 아침을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마무리하며…
일, 육아, 가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 속에서도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건 분명 나를 지키고 싶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소개한 책들처럼
짧고, 핵심만 담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책들이
바쁜 엄마들의 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