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이후, 대학은 단순한 활동 나열보다 학생이 어떤 ‘성장 흐름’을 보여주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면접도 축소되며, 학생부 안에 드러난 **탐구 주제, 독서 흐름, 수업참여 기록(세특)**이 전공적합성이나 자기주도성을 판단하는 핵심 자료가 된 것이죠. 그렇다면 경영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단순히 경제 관련 책을 읽고, 동아리를 하는 것을 넘어서 ‘왜 이 책을 읽었고, 어떻게 활동과 연결했으며, 무엇을 느꼈는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둔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경영학과 지원을 목표로 한 학생이 전공 관련 독서를 기반으로 만든 탐구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을 샘플로 제공하며, 학생부 기록 및 대입 면접까지 연계 가능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1. 전공 관심 배경 (Why 경영학인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역 상권과 대기업 간의 불균형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던 작은 문구점이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왜 어떤 기업은 성장하고, 어떤 곳은 사라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경제와 경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를 설득하는지
‘경영’이라는 영역이 단순한 숫자 관리가 아니라
사람·조직·시장 간의 조율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관련 독서 목록 및 읽은 이유
| 도서명 | 읽은 이유 |
|---|---|
| 『넛지』 – 리처드 탈러 |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설계’가 어떻게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는지 흥미로웠음. 경영학이 인간 심리와 연결된다는 점을 알게 됨. |
| 『머니볼』 – 마이클 루이스 | 야구팀 운영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숫자와 전략으로 성과를 내는 방식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힘을 보여줌. 경영에도 데이터가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 |
| 『그로스 해킹』 – 션 엘리스 | 자금이나 인력 없이도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효율성과 창의성의 균형이 중요함을 느낌. 마케팅과 경영전략의 접점을 알게 됨. |
| 『경영학 콘서트』 – 장영재 | 회계, 생산관리, 조직론 등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를 입문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학습함. 경영학 전반의 구조와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줌. |
| 『스타벅스, 공간을 팔다』 – 이경미 | 단순히 커피가 아닌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서의 브랜드 전략이 인상적이었고, 고객의 감성을 파악하는 브랜딩 전략에 관심을 갖게 됨. |
3. 독서 기반 탐구 주제 설정
- 탐구 질문:
“작은 기업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 배경:
『머니볼』을 읽은 후, 데이터 분석이 경영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생각함.
‘우리 학교 매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구성을 바꾼다면 매출이 올라갈까?’라는
작은 실험 아이디어를 떠올림. - 실행 과정:
- 수학교과 시간 활용 → 학교 매점 판매 품목 분포 조사
- 경제동아리 팀원들과 함께 설문조사 실시
- 통계로 분석 → 시간대별 선호 품목, 인기 없는 제품 파악
- “매점 마케팅 전략 제안서” 팀 과제로 제출 - 확장 연결:
- <경제수학> 진로선택과목에서 '수요와 공급 곡선' 실습 발표
- 『그로스 해킹』 독서 후, SNS 홍보 아이디어까지 제안 (교내 커뮤니티 활용)
4. 활동 흐름과 연결
- 동아리 활동 (경제탐구반):
- ‘브랜드 전략 분석’이라는 주제로 주간 발표 실시
- 『스타벅스, 공간을 팔다』 내용 바탕으로 독서 토론 리더 경험
- 로컬 브랜드 2곳 비교분석 발표 - 진로활동 시간:
- 대학 연계 전공체험 (OO대학교 경영학과 모의강의 수강)
- ‘기업경영과 소비자 행동’이라는 테마로 탐구 보고서 작성 - 자율활동:
- 창업캠프 참가 → ‘청소년 대상 구독형 문구 서비스’ 팀 기획안 발표
- 수익·비용·재고관리 항목을 Excel로 직접 계산 - 독서활동:
- 누적 독서 40권 중 경영·경제 분야 15권
- “브랜딩 전략의 차이점” 기고문을 학교 신문에 게재
5. 성찰 및 성장 정리 (학생 스스로의 평가)
경영학은 단순히 ‘돈을 잘 버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 고객의 니즈를 조율하고 설계하는 통합적 사고의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독서를 통해 배운 이론을 학교 수업, 동아리 활동, 실제 실습에 적용해보며
제가 흥미를 느끼는 것이 단순히 경영이라는 학문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시장을 설계하는 것”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전공 진학이 아닌,
경영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경험을 설계하고 싶은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활용 가이드
| 활용처 | 활용 방법 |
|---|---|
| 학생부 세특 반영 | 탐구 내용 → 교과 시간 발표 및 보고서로 제출 → 교사 기재 유도 |
| 면접 대비 | “왜 이 책을 읽었는가?”, “어떻게 활동에 연결했는가?” 1분 자기소개 연습 |
| 포트폴리오 제출 | 교내 대회, 전형 서류용 정리 → PDF 제작 |
| 자소서 폐지 대응 | 활동 흐름 + 성찰 중심 서사 자체가 평가 요소 |